시흥시, 의료기관 내 ‘아이누리 돌봄센터’ 전국 첫 운영

김진주 기자 / 2026-03-05 09:09:18
초등 돌봄에 ‘아픈아이 돌봄’ 결합…병원 연계 공공돌봄 모델 본격화

시흥시가 의료기관 내부에 초등 돌봄시설을 설치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돌봄 모델을 도입했다.

시는 3일부터 ‘아이누리 돌봄센터 대야점’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중앙산부인과의원 4층에 조성됐다. 공간은 시가 마련하고, 로데오행복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위탁 운영을 맡는다.
 

< 병원 내 돌봄센터 내부. 제공 : 시흥시 >

이번 사업의 특징은 기존 초등 돌봄 기능에 ‘아픈아이 돌봄’을 더한 점이다. 입원 치료까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일시적 질병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침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호자가 근무 등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병원 동행 서비스도 지원한다. 갑작스러운 질병 상황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에서는 자녀의 경미한 질환에도 보호자가 근무를 중단해야 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시는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과 협력하는 방식의 공공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중앙산부인과의원은 취지에 공감해 4층 공간을 10년간 무상 임대하며 참여했다.

해당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온동네 초등돌봄’과도 연계된다. 학교와 지역사회, 공공기관이 협력해 돌봄과 교육을 통합 지원하는 구조 속에서 병원 연계 모델을 대표 사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023년부터 이어온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돌봄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 대상은 만 3세부터 12세 아동이다. 병원 동행 서비스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침대 돌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신청은 시흥시 초등돌봄서비스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조현자 성평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이 공공과 민간 의료기관이 협력한 시흥형 돌봄 모델이라고 말하며, 부모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성평등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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