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소외계층 구호단체인 글로벌쉐어(대표 고성훈)가 재단법인 주사랑공동체(대표 이종락 목사)에서 운영하는 베이비박스 외부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베이비박스는 지난 2009년 12월 시작된 이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현실적인 양육능력이 되지 않는 미혼부모들과 이로인해 유기될지 모르는 위기 영아의 안위를 고려해 마련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서 현재까지 2170여명의 생명을 보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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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글로벌쉐어 > |
이번에 벽화를 조성한 구역은 베이비박스가 설치된 외벽이 있는 골목으로 기존에는 방치된 폐기물들과 벽면의 페인트가 벗겨져 찾아오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없었다. 이에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와 글로벌쉐어는 해당공간에 따뜻함을 주고자 벽화를 조성해 아기를 맡기러 온 미혼부모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있도록 했다.
글로벌쉐어는 지난 16~17일 이틀에 걸쳐 벽화를 조성했으며, 2단계 환경개선을 위해 화단도 추가적으로 조성할 예정으로 이달 중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내년 봄에 꽃과 식물들을 식수할 계획이다.
고성훈 글로벌쉐어 대표는 “벽화 조성을 통한 베이비박스의 외부환경 개선은 베이비박스를 찾는 미혼부모들이 아기만 박스에 맡긴채 가는 것이 아닌 양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지원책을 상담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고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쉐어는 베이비박스 뿐아니라 베이비박스에서 보육원으로 옮겨진 아동들과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맡겼으나 다시 찾아가 양육하는 한부모들을 지원하며 아동들과 한부모 가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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