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올해부터 야간과 주말, 긴급 상황까지 대응하는 ‘24시 아이돌봄 체계’를 본격 시행하며 한부모 가정과 맞벌이 가정의 돌봄 부담 완화에 나선다. 근무 시간과 돌봄 시간이 맞지 않아 발생하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핵심이다.
영천시는 8일 ‘아이안심 365 24시 돌봄’을 중심으로 지역아동센터, K-보듬6000, 초등 방학돌봄을 연계한 상시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영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연령과 상황에 맞춰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돌봄 서비스를 시간과 대상 면에서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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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공 : 영천시 > |
특히 K-보듬6000 사업을 통해 야간과 주말, 긴급 상황에도 즉시 이용 가능한 24시간 영유아 돌봄 안전망을 마련했다. 영천시 아이행복센터 내 다함께돌봄센터 5호점을 비롯해 임고보듬이나눔이, 시립문외센트럴, 미소지움, 참빛, 금호, 아름어린이집 등 모두 7곳이 운영 센터로 지정됐다. 이들 시설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평일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이는 야간 근무나 교대 근무가 잦은 한부모 가정과 돌봄 지원 인프라 접근이 어려웠던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긴급 상황에서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야간 돌봄도 강화된다. 큰사랑, 야사, 금호윤성지역아동센터 3곳은 운영 시간을 평일 밤 10시까지 연장해 방과 후 늦은 시간까지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지원한다. 기존 등록 아동뿐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6~12세 아동이라면 긴급 상황 시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한 귀가를 위해 통학버스도 함께 지원된다.
방학 기간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초등 방학 돌봄터도 운영 중이다.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동·하절기 방학 동안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현재 리라어린이집과 청통화랑어린이집 2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방학 중에도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과 정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영천시의 24시 아이돌봄 체계는 돌봄을 가족 책임에만 맡기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분담하겠다는 정책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돌봄 공백이 생기기 쉬운 한부모 가정과 저녁·주말 근무 가정의 생활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개인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단 한 명의 아이도 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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