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습·정서까지 한 번에…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원스톱’ 지원 나선다

안현주 기자 / 2026-01-28 13:54:22
가족센터 중심 통합서비스 시범사업 추진…지역사회 연계해 안정적 정착 지원

성평등가족부가 학교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언어교육과 기초학습, 진로설계, 청소년시설 연계 등을 포함한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성평등가족부는 27일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학습 격차와 사회 적응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자원을 연계하는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거제시·울산 동구·강원 홍천군 가족센터와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4곳이 참여하며, 각 기관에는 이주배경 가족 전담관리사를 배치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한국어 기초 수업 과정. 제공 : 광주북구가족센터 >

 

전담관리사는 대상 가구를 발굴한 뒤 상담을 통해 욕구를 파악하고, 언어교육과 기초학습 지원, 진로지도, 심리·정서 지원, 긴급위기 대응 등을 단계적으로 연계한다. 또한 법률·의료 지원과 지역사회 교류, 일자리 연계 등 가족 단위 생활 안정 지원도 함께 추진해 이주배경 가족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는다.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4개소에서 시작해 내년 20개소, 2028년 50개소, 2029년에는 100개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단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족센터와 학교, 청소년시설 간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은 외국인근로자·유학생·난민 가족과 그 자녀, 북한이탈주민 등 이주배경 가족으로, 다만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른 다문화가족은 제외된다. 국비 8천만 원이 투입되며, 지방비는 30~70% 수준으로 부담한다.

특히 이주배경 청소년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학교 적응을 돕는 ‘레인보우스쿨’과 가족센터 간 협업을 통해 교육과 상담, 진로지도를 연계하는 지역 중심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2024년 기준 국내 24세 이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73만 8천 명으로, 전체 아동·청소년의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겪는 교육·생활 격차를 완화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인구감소 시대에 이주배경 가족은 지역사회와 경제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미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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