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학교 안전망 대폭 강화…"안전보안관도 도입"

임철희 기자 / 2025-06-18 14:34:27
교내 흉기 난동 후속 종합대책 발표…"촘촘하게 운영"

충북도교육청이 학생과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안전을 대폭 강화한다.
지난 4월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사건으로 교직원 4명이 다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충북도교육청 최동하 기획국장은 18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안전강화 종합대책'을 내놨다.
 

< 충북도교육청 최동하 기획국장 언론브리핑. 제공 : 충북도교육청 >

'모두가 지켜내는 적극적인 SOS 학교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학교안전 문화 조성 ▲사전 예방 ▲조직기반 안전시스템 ▲사후 지원 ▲학교안전 지원체제 강화 등 단계별 대응체계가 마련됐다.

특히, 학교와 가정이 함께 참여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자녀 보호와 관심의 날'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맞벌이 부모의 자녀 대화시간 확보, 가방 등 소지품 점검 등을 통해 부모의 자녀보호 활동 참여를 확대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해선 협력병원과 연계한 병원학교를 신설하고, 학습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다.

위기학생과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서는 협력상담제를 운영하고, 필요시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다. 학생·교직원의 위기상황 대응 모의훈련과 교직원 위기상황 대처능력 향상 교육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 능력을 기른다.

퇴직 경찰·소방관을 활용한 학교안전보안관 제도를 도입해 학교 내 긴급 상황에도 전문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최 기획국장은 "학생과 교직원 모두를 위한 학교안전 종합대책을 세심하고 촘촘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28일 청주시 흥덕구 한 고등학교에서는 특수교육 대상 고등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 4명이 다쳤다.

이 학생은 평소 이성, 교우관계, 학업 문제 등 학교생활 전반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후 교원단체들은 도교육청에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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