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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여성가족부 |
지난해 11월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한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현재 사각지대에 있는 고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해 청소년 특성을 고려한 지원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약속1호 ‘청소년 마음건강을 돌보겠습니다’를 발표했다.
여성가족부는 20일 김현숙 장관이 경남지역에서 열리는 11번째 ‘청정동행(포럼)’에서 여가부 장관의 약속1호를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청정동행(靑政同行)은 학교 안팎 청소년정책 연계.협력 강화를 위해 여가부.지자체.교육청 등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업무협약(MOU), 토론회(포럼) 등을 말한다.
여가부 장관의 약속1호는 지자체, 교육청, 각급 학교,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마음건강을 세심하게 살피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10대 우울증 환자 수(’22.6월)는 지난 2018년 4만3000여명에서 2021년 5만7000여명으로 3년 사이 1만4000여명 증가했고, 청소년상담전화(1388) 정신건강 상담건수도 같은 기간 15만여 건에서 21만여 건으로 6만여 건으로 크게 늘었다.
여가부 장관의 약속1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심리.정서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이 어디서든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거리와 온라인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상담한다.
청소년 밀집지역에 차량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실시해 고위기 청소년을 선제적으로 발굴·보호하고, 청소년의 이용빈도가 높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카페에서 온라인 아웃리치를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청소년을 빠르게 찾아내 고위기 상황으로의 유입을 예방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이 학교로 찾아가 청소년의 대인관계 문제, 학교(부)적응 상담뿐 아니라 자살.자해 예방 교육과 심층 고위기 상담 등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상담과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고위기 맞춤형 지원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는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4500개 학교를 연계해 심리 및 정서 지원 상담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고위기 청소년을 위한 정신건강 관련 전문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상심리사’ 34명을 새로 배치하고, 고위기 청소년 특화 프로그램인 ‘집중심리클리닉’을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운영함으로서 고위기 청소년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신속하게 종합심리 평가를 받고 이에 따른 집중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이어 고위기 청소년이 진단·치유·사후관리 등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국립정신건강센터,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등 관계 전문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 고위기 청소년에게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또, 고위기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 우수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생명존중 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권역별 토론회(포럼), 캠페인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은둔형 청소년의 단절·고립으로 인한 고위기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태 파악과 함께, 심리·정서적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중장기 단계별 이행안(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청소년 마음건강을 위한 학교 안팎 협력방안’ 기조발표(김현철 청소년정책연구원장)와 함께, 청소년 마음건강을 위한 학교 안팎 연계.협력 사례(윤석희 경남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서영욱 진해청소년수련관장 등) 발표와 종합토론(허신도 경남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 등)도 이뤄졌다.
여가부는 이번 청정동행 이후에도 지역 현장에서 청소년시설-학교 간 연계.협력을 통해 청소년정책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권역별 토론회(포럼) 등 청정동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학교 안팎에서 청소년 마음건강을 위한 지원을 아낌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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