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 한 해 공동육아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육아 부담을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육아공동체 부모·자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사업은 지난해부터 부산시가 추진해온 핵심 육아정책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육아’**라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0팀 558가정이 참여했던 사업은 올해 125팀 695가정으로 확대되며 그 필요성을 입증했다. 참여 부모들은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육 정보를 나누고 스트레스를 해소했으며, 자녀들은 또래 친구들과의 교류와 체험을 통해 사회적 경험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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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성과보고회'. 제공 : 부산광역시 > |
이날 성과보고회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속에서 ▲육아공동체 우수사례 발표 ▲활동 영상 상영 ▲우수 공동체 시상 ▲성과보고 ▲부모 힐링 재즈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장을 밝힌 크리스마스트리와 캐럴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따뜻한 연말의 추억을 선사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은 우수사례 발표였다. 같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다섯 가정으로 구성된 ‘자이마우스’ 팀은 2년간의 공동육아 경험을 공유하며, “육아는 함께할 때 더 단단해진다”는 메시지로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진 성과보고에서 김정신 부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한 해 동안 공동체들이 쌓아온 변화와 성장의 기록을 전하며, “함께돌봄의 실천이 부산 전체에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진행된 ‘부모 힐링 재즈공연’은 부모들에게 짧지만 따뜻한 위로의 시간을 선물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육아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부산형 육아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중심으로 ▲온종일 돌봄 ▲부모부담제로 ▲다함께 놀자 등 3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부산지역 모든 어린이집의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보육을 시행한다. 이는 ▲필요경비 지원 확대 ▲영아 급·간식비 단가 인상 ▲외국국적 유아 보육료 지원 ▲부산형 365열린어린이집 확대 ▲시간제 보육기관 확충 등을 포함한 대규모 지원 방안이다. 연말에는 부산시민공원 내 뽀로로 도서관을 새단장해 영유아 전용 실내 놀이공간 ‘당신처럼 애지중지 공공형 키즈카페’도 문을 연다.
박형준 시장은 “혼자 버티기에는 육아의 짐이 너무 무겁다”며 “함께 키우는 문화를 확산시켜 아이들의 웃음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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