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와의 관계가 단절된 청년층이 더 이상 혼자 고립되지 않아도 된다. 손 안의 SNS를 통해 마음을 열고, 전문 상담사와 연결되는 ‘랜선 친구’가 생겼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운영하는 SNS 기반 비대면 상담채널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이 본격 가동되면서다.
보건복지부는 6일, 소외된 청년층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마들랜’ 비대면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2일부터 시범 운영된 이 서비스는 고립·은둔형 청년 등 외부와 단절된 생활로 인해 기존 방문상담이나 전화상담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마들랜’은 청년들에게 친숙한 SNS 대화 형식으로 제공돼 접근성이 높다. 이용자는 원하는 시간대를 직접 예약해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춰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실명 대신 별명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익명성도 보장된다. 회원가입 시에는 전화번호 인증으로 최소한의 유효성만 확인해 개인정보 노출 우려를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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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들랜 어플리케이션 청년상담 예약 화면 > |
상담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마들랜’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청년 상담 예약’ 버튼을 클릭하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기본 8회의 주 1회 상담이 제공되며, 필요시 최대 13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모든 상담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소속의 전문 상담사가 진행하며, 특히 고립·은둔 청년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집중 교육을 이수한 인력이 투입된다.
이상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SNS 기반의 익명·비대면 상담은 외부와 단절된 청년들이 세상과 다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며 “청년 특화 상담을 통해 정신적 위기를 조기에 예방하고, 사회 복귀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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