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물·불 가리지 말고 취약환경 자연재해 대응 강화

권일구 / 2023-05-12 10:59:00
SH공사, 매입임대주택 중 거주가 있는 150개동 대상
화재 취약 지역 거주민 위해 소화기 지급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출처=해브투뉴스

 

보통 6월이면 장마가 시작되지만, 이상기후로 인해 장마 개념이 점차 사라져가고 대신 기습 폭우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에서는 갑작스런 폭우로 반지하에 살고 있는 세입자가 빠져 나오지 못해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재해예방시설설치에 나서기로 했다.

SH공사에 따르면 오는 6월 상반기까지 공사가 소유한 모든 반지하 매입임대주택에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이 중에서도 거주자가 있는 150개동 209가구가 대상이다.

이번에 설치하는 재해예방시설은 홍수 등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명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SH공사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SH공사는 반지하주택 거주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주거상향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거주자 특성조사를 실시해 원하는 대체주택제공 등 맞춤형 주거상향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대상주택을 방문해 침수 위험성 등 상태를 조사하고, 이를 기준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 재해예방시설 설치기준’에 따라 재해예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유사 시 공용현관 등 대피로가 폐쇄될 경우 창문으로 피난·구조 가능토록 창살형 방범창을 철거하고 개폐 가능한 방범창을 우선 설치하며, 침수 위험성이 현저할 경우 침수방지를 위해 공용 현관과 호별창문에 차수판(물막이판)을 설치하고 배수구 등에 역류방지장치 및 공용부에배수펌프와 침수경보기를 설치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서울시민이 안전한 곳에 거주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 ‘반지하 점진적 소멸’ 방침에 따라 반지하주택을 적극 매입하는 한편,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것”이라며 “입주민의 안전한 주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주기적으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 거주민들의 화재 위험 노출을 줄이기 위해 ‘스프레이 소화기’도 지원한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진화를 통해 화재를 예방하고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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