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방] 해로운 감정, 질병의 원인

권일구 / 2023-01-19 09:45:11
감정·생각·몸은 하나
성인도 감정돌봄 필요

해브투 뉴스는 ‘다함께 행복하자’(HaveTo Single Happiness)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우리 모두의 목표인 ‘행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치유의 방’은 민트심리상담센터와 함께 아이와 청소년, 어른들의 마음을 읽고 나와 가족이 치유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편집자의 주)

  한적한 도로 위 석양을 보며 마음의 평온을 찾는다. 출처=해브투뉴스

 

# 인천에 살고 있는 A씨(남. 47세)는 최근 매사에 지나치게 불안하고,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걱정이 한 가득입니다. 초조하고 예민해진데다가 몸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일을 맡으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속전속결 했지만, 지금은 집중력도 크게 떨어졌고 짜증 또한 늘었다고 합니다. 근육의 긴장과 수면문제는 발생한지 오래됐는데, 이런 문제로 일상생활도, 직업 및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 자신은 지금 어떤 상태 인가요?

19일 민트심리상담센터(이하 민트)에 따르면, 위의 내용은 정신장애통계편담 DSM-V에 나오는 ‘범불안장애’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는 일상생활의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는 정신장애의 일종입니다.

이로 인해 가족이나 친구, 때로는 직업이나 건강 등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과도한 걱정 때문에 대인 관계나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초조함과 예민함을 느껴 피로나 두통, 불면증 등의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죠. 이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바로 ‘범불안장애’ 진단을 받는다고 합니다.

발생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유전적인 원인과 환경, 나 자신에 대한 불확실성과 인내력 부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겠죠. 

 

범불안장애는 불안장애의 일반적인 유형으로 성인의 약 3%가 시기와 무관하게 약 1년 정도 경험한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무려 두 배 더 발병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주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시작되지만 어느 연령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치료 방법에 있어서는 약물요법과 심리치료를 들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에 있어서는 자신의 생각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인식하고 그 사고를 제어하도록 배움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수정하게 됩니다. 보통 휴식과 요가, 명상, 운동 등의 생체 자기제어 기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마음근육 키워야 할 시기


민트는 “기질적으로 불안에 취약하거나, 과거에 불안과 관련된 경험이 있거나, 가족을 잃었거나, 경제적 손실이 크거나, 과중한 업무로 인한 고충이 있다면 불안을 알아차리고 머물면서 적절하게 대처하는 마음근육을 키워야 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불안은 인간의 생존전략이며, 감정이고 신호이기도 하다”며 “불안한 감정은 가만히 있어주면 사라지고 신호는 잘 알아차리고 화장실에 가는 것처럼 그때마다 해소해야 한다. 지금의 상황에서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인으로 이를 간과하면 막다른 길목을 만날 수 밖에 없다”고 말이죠.

불안은 나쁜 것이 아니라 불안을 조절하지 못하면 나빠집니다. 불안에만 너무 집중해 있거나 간과하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할 때 탈이 생기가 시작합니다. 긴장성 근육통과 두통,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비롯해 요통, 고혈압, 심장병, 자가면역질환, 암, 심장질환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트는 “감정과 생각, 그리고 몸은 연결되어 있는데 감정적으로 느끼는 것이 몸에 영향을 준다”며 “지금은 마음의 면역력도 살펴주어야 할 때이며, 해로운 감정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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