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협의에 의한 이혼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재판이혼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적인 이혼율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이혼통계’에 따르면, 이혼은 9만3000건으로 전년대비 8.3% 감소했다. 조이혼률(인구 1천 명당 이혼건수) 역시 1.8건으로 전년에 비해 0.2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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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건수 및 조이혼율 추이, 1970-2022 출처=통계청 |
남자의 평균이혼연령은 49.9세로 전년에 비해 0.2세, 여자는 46.6세로 0.1세 각각 감소했다. 10년전과 비교해서는 남자 4.0세, 여자 4.6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간의 평균이혼연령 차이는 3.3세로 지난 2012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 남자의 연령별 이혼건수는 ▲60세 이상 1만9000건 20.8% ▲50대 초반 1만5000건 15.9% ▲40대 후반 1만4000건 15.1% 순으로 많았다. 여자의 경우 ▲40대 초반 1만5000건 15.9% ▲40대 후반 1만4000건 15.4% ▲60세 이상 1만3000건 14.4% 순으로 전년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이혼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부부의 평균혼인지속기간은 17년으로 전년대비 0.3년 감소했으나, 10년 전과 비교해서는 3.3년 증가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3만9000건으로 전체 이혼의 41.7%이며,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미성년 자녀가 1명인 이혼 부부의 구성비는 22.1%, 2명 16.3%, 3명 이상 3.3%를 차지했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이혼 부부의 구성비는 54.9%로 10년과 비교해 무려 7.9%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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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종류별 이혼건수 추이, 2002-2022 출처=통계청 |
협의이혼은 7만2000건, 재판이혼은 2만1000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8.9%, 6.2% 감소했다. 협의이혼 비중은 77.3%, 재판이혼 비중은 22.6%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0.5%포인트 감소, 0.5%포인트 증가했다.
월별 이혼은 11월 9.1%, 5월 9.0% 순으로 많고, 2월과 4월 7.7%로 가장 적었는데,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모든 월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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