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여성가정 “도전해 볼까”...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 실시
전국 159개 총 719개 발굴, 취업연계까지
한부모여성에 취업 도움 될 듯
전진혁 기자
haveto@havetonews.com | 2023-03-02 17:10:26
다양한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여성 등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유망직종 직업교육훈련과정이 개설된다.
여성가족부는 지역의 핵심 산업과 노동시장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에서 719개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직업교육훈련 과정은 고부가가치 과정 63개, 기업맞춤형 과정 148개, 전문기술 과정 93개, 일반훈련 과정 415개 등이다.
이에 따라 전국 159개 새일센터는 미래 일자리 증가가 전망되는 이들 유망직종 직업교육훈련과정을 집중 개설한다.
경력단절여성 등 1만2000여명이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며, 훈련과정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에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지역의 산업수요와 연계한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등 63개의 고부가가치 훈련 과정을 마련했다. 올해 6월까지 추가 발굴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업현장 직무 맞춤형 교육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기업맞춤형 과정, 지식재산 등 전문 분야의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는 전문기술과정, 창업과정 및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과정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제약 바이오 품질보증(QA)·품질관리(QC) 전문가 과정,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융합 웹개발자 양성과정 등 지역 핵심유망산업 직종 개발을 위한 지역별 훈련과정 개발팀(연구기관, 기업, 전문기관, 지역새일센터 등)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비대면 교육 수요에 맞춰 온라인 과정을 40개로 확대하고, 학습관리시스템(새일e직업훈련센터)을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정내용은 직무일반(국제무역, 교육용 디지털 컨텐츠 제작), 창업(온라인 창업, 사회적 경제, 창업백서), 직무소양(직무투어링, 슬기로운 직장생활), 취업준비 등이다.
각 부처의 전문분야 훈련사업에 참여한 여성구직자를 대상으로 새일센터의 취업지원 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다부처 협업 취업지원’ 사업도 8개 부처 11개 사업(2600명 규모)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8개 부처는 과기정통부(소프트웨어 여성인재 역량강화), 문체부(신중년 관광일자리 창출 지원), 산업부(여성연구원 재취업 교육), 복지부(바이오공정 인력양성), 환경부(물산업전문인력 양성), 고용부(여성재취업훈련), 특허청(특허전략지원사업 교육) 등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새일센터 직업교육훈련은 평균 취업률 73%에 달하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훈련생으로 선발되면 직업교육훈련과 함께 취업상담, 일경험(인턴십), 취업연계 및 사후관리 등 통합(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직업교육훈련 대상을 경력단절여성 뿐만 아니라 재직여성을 포함한 ‘여성’으로 확대해 취업을 희망하거나 역량개발이 필요한 여성 누구나 새일센터 직업교육훈련을 신청할 수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경력단절여성에게 지역의 핵심산업과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재직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고용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직업역량 개발에도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한부모여성은 “아이가 어느 정도 커 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음에도, 경력단절이라는 큰 문에 부딪혀 거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부모여성 가족들에게도 취업에 도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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