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아부터 초등까지 ‘돌봄 사각지대’ 줄인다…보육·야간돌봄·육아휴직 지원 대폭 확대

외국인 자녀 보육료·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신설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가속

안현주 기자

htn029925@naver.com | 2026-02-01 14:17:34

전북 전주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목표로 어린이집 지원 확대와 방과 후 돌봄시설 야간 운영 강화,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신설 등 보육·돌봄 정책을 전방위로 강화한다.

전주시는 올해 아동복지 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67억 원 늘어난 2855억 원으로 편성하고, 영아기부터 초등 연령까지 생애주기별 돌봄 공백을 줄이는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 전주시가 촘촘한 복지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 기여. 제공 : 전주시 >
올해부터 추진되는 주요 정책은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확대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신규 도입 △아동수당 지급 연령 만 9세 미만까지 확대 △어린이집 연장 보육(아침·야간·24시간) 확대 △방과후 돌봄시설 야간 연장 운영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신설 등이다.

전주시는 무상보육 정책에 발맞춰 93억 원의 예산을 투입, 1만 10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기존 3~5세였던 지원 연령을 1~5세까지 넓히고, 특히 1~2세 영아에게는 월 3만 원의 필요경비를 새롭게 지원해 영아기 양육 부담을 완화한다.

외국인 자녀에 대한 보육료 지원도 올해 처음 도입된다. 오는 3월부터 전주에 90일 이상 거주한 외국인 자녀 가운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5세 아동 약 100명을 대상으로 연령별 월 8만 4000원에서 17만 원까지 보육료를 지원한다.

출산·양육 초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부모급여와 양육수당도 유지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의 경우 0세는 월 100만 원, 1세는 월 50만 원의 부모급여가 현금으로 지급되며, 24개월부터 86개월까지는 월 10만 원의 가정양육수당이 지원된다. 아동수당 지급 연령도 기존 만 8세 미만에서 만 9세 미만으로 확대되고, 지급액은 월 10만 5000원으로 인상된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공적 돌봄 체계도 촘촘히 확충된다. 현재 전주시는 야간연장돌봄 어린이집 102개소와 24시간 돌봄 어린이집 1개소, 주말·휴일 긴급 돌봄 어린이집 1개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는 아침돌봄수당을 신설해 오전 8시 이전 등원 아동이 있는 어린이집에 전담 교사 운영을 지원한다.

초등 연령 아동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돌봄도 강화된다.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후 돌봄시설 야간 연장 운영을 확대해 주중 오후 10시에서 최대 밤 12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8개 지역아동센터와 2개 다함께돌봄센터 등 총 10곳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용료는 1일 최대 5000원이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예산도 지난해보다 26억 원 늘어난 135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요금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 가구까지 확대되고, 한부모가정·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의 정부 지원 시간은 연 960시간에서 1080시간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남성의 육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중소기업 재직 남성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장려금을 신설했다. 올해는 100인 미만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남성 육아휴직자 51명에게 월 30만 원씩 최대 3개월간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옥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육과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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