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쇼핑몰 화재 여파…중기부, 2,400여 소상공인에 ‘긴급 판로 지원’
임철희 기자
maria.lim5506@gmail.com | 2025-10-01 11:34:54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지난 30일(화)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인해 우체국 쇼핑몰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판로 지원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화재로 서비스 중단 피해가 직접적으로 우려되는 소상공인은 최대 2,400여 개사(우정사업본부 추산)로, 중기부는 이들 기업의 판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즉시 현장에서 실행 중이다.
우선, 중기부의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우체국 쇼핑몰에 입점한 238개 소상공인에 대해 네이버쇼핑, G마켓, 롯데온 등 9개 민간 온라인쇼핑몰로의 입점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 해당 기업에는 문자 및 이메일을 통해 입점 절차에 대한 안내도 이미 완료됐다.
중기부는 입점 전환 이후 즉각적인 매출 회복을 돕기 위해, 10월 1일부터 민간 쇼핑몰과 협업해 특별기획전 개최 및 할인쿠폰(업체당 최대 200만원) 제공 등의 마케팅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직접적으로 입점 중이진 않았더라도 서비스 중단으로 영향을 받는 최대 2,400여 개의 소상공인 역시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기업 또한 우정사업본부의 요청을 통해 중기부의 온라인 판로지원 프로그램과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영홈쇼핑의 온라인몰을 활용한 ‘우체국몰 대체 특별관’ 운영도 추진되며, 피해 소상공인의 상담과 지원을 전담할 ‘신속 지원 TF’도 한국중소벤처유통원에 설치된다.
황영호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장은 “우체국 쇼핑몰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소상공인들이 판로 단절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우정사업본부와 민간 플랫폼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통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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