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작가 ‘휘몰이’ 출간
“내 글 한 줄이 두려움이나 슬픔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 되길”
이경희
news@havetonews.com | 2023-05-15 10:51:18
뮤지컬 ‘광화문연가’ 프로듀서 김동선 디카시인 겸 여행작가가 뮤지컬 제작을 염두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소개한다.
소설 ‘휘몰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성우. 엄마 선아, 동생 성준이 등장한다.
당고개 달동네 달 할머니의 집 문간방에서 살고 있는 성우네 가족. 어느날 달 할머니가 유기견 ‘바비’를 데려온다. 선아와 달 할머니의 동그라미 사랑 그리고 바비와 원주인과의 재회, 이들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김동선 작가는 소설 ‘휘몰이’를 통해 “내 글 한 줄이 두려움이나 슬픔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소설 ‘휘몰이’는 뮤지컬 제작을 염두에 두고 만든 이야기로, 김동선 작가는 “가치는 있지만, 그동안 잘나가고 화려한 대형공연을 추구하며 과거에 묻혀 살고 있다는 자각을 하게 됐다”며 “뮤지컬 제작에 멋과 외형에 치중하며 남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답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곡에 이야기를 얹어 만든 작품에 현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힘을 키우지 못하며 나 자신의 한계를 절감했고 늦게 철이 들었지만 늦지 않았다”며 “힘을 내고 자신감을 가졌고, 창의성과 상상력을 다시 끄집어내야 했다”고 회상했다.
김 작가는 “이제, 잠들어 있는 나의 언어 속에 선을 그었다. 30여 년 동안 산과 섬, 바다와 들녘을 다니며 사진과 글로 담아 놓았던 내 안의 잠재된 언어들을 토해내고 싶어졌다”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곡을 붙여 아름다운 말과 글로 꿈과 희망을 담아 내일의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과의 만남, 여행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며 해답을 찾아갔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데는 다름이 없었다. 글은 말에 비해 깨끗한 마음을 진정성 있게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세월이 흘러도 우리 삶에 투영된 변하지 않는 보물 같은 감성. 결국 사랑임을 알았다”며 “사랑은 꿈과 희망 그리고 행복을 품고 있었고 미래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고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내 글 한 줄이 두려움이나 슬픔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선 작가는 디카 시인 겸 여행작가로, 뮤지컬 ‘광화문연가’와 ‘사랑했어요’ 프로듀서를 지냈다.
[ⓒ 해브투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