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위기 아동 조기 발견·재학대 방지’ 대응 강화
2025년 아동학대 예방 계획 수립
92억원 투입해 전방위적 체계 구축
학대 예방 조기 지원 시범사업 실시
김진주 기자
one_together@naver.com | 2025-04-10 11:54:43
인천시가 위기 아동 조기 발견과 재학대 방지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아동학대 제로,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인천’ 실현을 목표로 한 2025년 아동학대 예방 연간 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아동학대 예방 계획은 ▲시민 인식 제고(예방) ▲위기 아동 사전 발굴 체계 강화(조기 발견) ▲공공 중심 아동학대 인프라 구축(대응) ▲가족 기능 회복과 재학대 예방(회복) 등 4개 중점 전략 과제와 17개 사업으로 이뤄졌다.
시는 총 92억원을 투입해 아동학대에 대한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올해는 아동학대 예방부터 회복까지 전 분야에 걸쳐 촘촘하고 내실 있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아동학대 예방 교육 사업을 지속해서 실시하는 한편 임산부·대학생·고등학생 등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한 ‘긍정 양육 코칭 교육’도 새롭게 도입한다.
아울러 재학대 방지를 위해 ‘사례 관리 가정 대상 부모 교육’을 신설하고, 초등학생 대상 예방 교육을 추가로 시행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한 홍보 활동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인스타그램과 누리집 등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카드뉴스와 소식지를 통해 아동학대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고, 올해 처음으로 군·구와 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공동 홍보 사업도 펼친다.
또한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 아동을 조기 발굴하고 복지 욕구 점검과 서비스 연계를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조기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만 3세 아동 전수 조사와 고위험 아동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점검을 통해 사후 재학대 예방에도 집중한다.
위험 징후가 있는 아동에게 생필품비와 양육 코칭, 부모 교육을 사전에 지원하는 ‘아동학대 예방 조기 지원 시범사업’도 새롭게 시행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동 안전에 대한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발굴·대응·회복 전 분야에 걸쳐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해브투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